X

첼시-PSG, 챔스 16강 1차전 1-1 무승부...샤흐타르-뮌헨도 0-0

이석무 기자I 2015.02.18 09:19:38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이하 PSG)과 첼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SG와 첼시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첼시가 전반 36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헤딩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PSG는 후반 9분 에딘손 카바니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같은 결과지만 미소를 지은 쪽은 첼시였다. 첼시는 부담스런 원정경기에서 수세속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월 12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유리한 입장으로 치르게 됐다. 반면 PSG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PSG는 요한 카바예, 세르지 오리에, 루카스 모우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컸다.. 반면 원정팀 첼시는 지난 28일 리버풀과 캐피탈원 컵 4강 2차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디에고 코스타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는 등 풀전력이 그대로 나섰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쪽은 PSG였다. PSG는 초반 블레이지 마투이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첼시에게서 나왔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긴 첼시는 전반 36분 게리 케이힐이 올린 크로스를 측면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문을 열었다.

1골 차로 뒤지던 PSG는 후반 9분 마투이디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공격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고 결국 승부는 무승부로 막을내렸다.

한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리비프의 리비프 아레나에서 열린 ‘강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해 시설이 크게 파괴된 홈구장 돈바스 아레나 대신 1000km나 떨어진 리비프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른 샤흐타르는 멀리서 온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선전을 펼쳤다.

후반 20분 뮌헨의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졌다. 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내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