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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은 KBS2 월화미니시리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에서 가슴 따뜻한 레지전트 박시온 역을 맡고 있다. 극중에서 고난을 겪으면 겪을수록 빛이 나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화제가 된 ‘고난 3종 세트’에 이어 16일 방송된 ‘트라우마 에피소드’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16일 방송된 ‘굿닥터’ 13회에서는 박시온의 성장통이 그려졌다. 어렸을 적 폭행 등의 트라우마를 안긴 아버지(이호근 분)를 다시 만난 시온은 실신 후 충격으로 평소처럼 천재적인 진단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깝게 하였다. 환아의 상태를 진단해보라는 도한(주상욱 분)의 말에 시온은 멍한 표정으로 “ 안 보입니다.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습니다”라며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윤서(문채원 분)는 시온에게 자신을 첫사랑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면서 “당장 내가 널 남자로 좋아하지 않아 속상할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친남매처럼 친해질 것”이라고 시온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에 시온은 “만약에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떡합니까? 지금보다 그때가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 옛날에 갱도 안에 갇혀 있었을 때 보다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씀 드리고 나니깐 마음이 편한거 같습니다. 괜히 선생님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 안방극장 여성 팬의 가슴을 울렸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주원은 극중 시온이 천재적인 진단 능력을 잃고, 자신이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윤서에게 고백을 거절 당하는 등 성장통을 겪는 모습을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으로 더욱 잘 그려냈다”며 “특히 주원은 능력을 잃어버린 시온의 공허한 표정과 답답하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켰다”고 전했다.
방송이 끝난 후 많은 시청자들은 ”주원이도 시온이도 잘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주원“, ”능력자 주원, 시온이와 완벽 혼연일체 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주원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