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 김용만 하차하나..지상파 3사 "논의중"

개그맨 김용만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도 타격을 입게 됐다. 김용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KBS2 ‘비타민’ ‘이야기쇼 두드림’ MBC ‘섹션TV 연예통신’ SBS ‘자기야’ 종합편성채널 JTBC ‘닥터의 승부’ 등이다.

이와 관련 지상파 3사 예능국 관계자들은 2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김용만 문제에 대해 내부 회의 중이다”며 답변을 아꼈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았지만 도박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방송에 얼굴을 비추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김용만의 하차에 대한 논의가 이야기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SBS 측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날 김용만이 진행하는 ‘자기야’ 녹화가 예정된 것. SBS 예능국은 현재 긴급 회의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19일 무제한 베팅이 가능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이용해 지난 2008년부터 약 5년간 10억원 가량을 썼다. 김용만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