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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복귀 김인석 "스트레스로 체중 10kg 줄어"

양승준 기자I 2011.04.20 09:13:53

3년 만에 새 코너로 컴백
"칼 뽑았으니 끝까지 해볼 것"

▲ KBS 2TV '개그콘서트-디테일김'의 개그맨 김인석(사진 가운데)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개그맨 김인석(31)이 "소집해제 후 방송에 복귀한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체중도 10kg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운동도 하고는 있지만, 살을 빼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그냥 빠지더라"고도 했다.

지난해 6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 김인석은 바로 MBC '해피타임'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방송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 그러다가 김인석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 등장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지난 2008년 입대와 동시에 '봉숭아학당'코너에서 빠진 후 3년 만의 깜짝 복귀라서다. '개그콘서트' 시청자들은 새 코너 '디테일 김'으로 돌아온 김인석을 반가워하면서도 '살이 너무 많이 빠진 것 같다'며 놀라 했다.

▲ 개그맨 김인석

김인석은 "털털하고 그럴 것 같지만 예민해서 잠도 잘 못 자고 하는 스타일"이라며 "다들 살이 너무 빠졌다고 해서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리고 "머릿살도 같이 빠진 것 같다"며 "기존에 쓰던 모자까지 커졌다"는 농담도 했다. 키가 182cm인 김인석의 현재 몸무게는 64kg. '국민 약골' 이윤석이 185cm에 60k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김인석도 이윤석 못지않게 마른 셈이다.
 
개그맨들의 경쟁으로 치열한 '개그콘서트'에 다시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김인석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첫 방송은 탔지만, 코너가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다. '개그콘서트'에는 '전관예우'란 없다.

김인석은 "새 코너가 안정권은 아니다"고 말했다. 첫 방송 나가기도 어렵지만, 방송 후 4주간은 가야 '개그콘서트' 고정 코너로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게 그의 말. 김인석은 실제로 지난 13일 리허설 내내 대기실에 이재훈 등과 코너 호흡을 맞추고 또 맞췄다. "1~2주 만에 없어지는 코너도 많으니 조마조마하고 있다." 웃으며 말했지만, 긴장감이 묻어났다.

그러나 지인들의 응원과 격려는 김인석에게도 큰 힘이 됐다.

김인석은 "첫 녹화를 할 때부터 '해피타임' 같이하는 (박)수홍이형이랑 (최)은경이 누나가 많이 응원해줬다"며 웃었다. 그리고 "방송사 내 관계자분들도 '어, 너 왔네'라며 많이 반겨줬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농담도 잠시. 김인석은 "시간에 쫒겨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게 있다"며 다시 코너를 다듬고 다듬었다. 그리고 "칼을 뽑았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끝까지 해 볼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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