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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급성 간염 박명수 위해 특별 아이템 준비

김은구 기자I 2009.07.10 10:06:08
▲ MBC '무한도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명수를 위하여!’

MBC ‘무한도전’이 A형 급성 간염에 걸린 박명수를 위해 특별한 녹화 아이템을 준비했다. 일명 ‘박명수 소원 들어주기’ 프로젝트다.

박명수는 지난 3일 A형 급성 간염으로 입원했다가 7일 퇴원했다. 그러나 간수치가 여전히 높고 황달증상도 있어 건강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박명수는 방송활동도 중단했다.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진행은 일일DJ가 대신했고 MBC 에브리원 ‘지금은 꽃미남 시대’ 녹화는 1주 연기됐다. 그러면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박명수 출연도 불투명했다.

‘무한도전’은 출연진이 톱니바퀴 같은 조화를 이루며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콘셉트다 보니 출연진의 활동량이 많아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박명수가 촬영을 강행하면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18일 방송분량이 준비되지 않아 9일 반드시 녹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명수의 출연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것도 그래서다. 더구나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입지도 굳건한 만큼 박명수가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면 공백이 느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박명수는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이날 박명수가 최대한 안정을 취하면서 건강에 무리가 없도록 촬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명수는 누워 있고 다른 멤버들이 박명수가 시키는 일들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멤버들의 도전 아이템을 박명수가 지시하는 것.

따지고 보면 매번 도전과제가 바뀌는 ‘무한도전’이었기에 가능한 방송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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