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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비열한 거리'에는 트로트곡 '땡벌' 외에 유명한 올드팝 한 곡이 사용되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바로 '올드 앤 와이즈'(Old & Wise)다.
덕분에 잠시나마 이 곡의 주인공,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Alan Parsons Project)의 음악이 재조명되었지만 지난 해 6월 예정된 내한공연의 취소로 인해 그의 음악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저멀리 가버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시간에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그리고 1990년대 이후 프로젝트란 이름을 떼내고 발표한 솔로 음반들에 이르기까지 녹음에 참여했던 수많은 보컬리스트들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 에릭 울프슨(Eric Woolfson)
많은 음악팬들이 기억하는 '아이 인 더 스카이'(Eye In The Sky), '타임'(Time), '암모니아 애비뉴'(Ammonia Avenue) 등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주요 히트곡을 부른 주인공이 바로 에릭 울프슨이다.
울프슨은 프로젝트의 데뷔 앨범부터 마지막 작품인 '가우디'(Gaudi, 1987년)에 이르는 동안 알란 파슨스의 작곡 파트너로 함께 일한 인물로 알란 파슨스와의 결별 이후에는 뮤지컬 '프로이디아나', '갬블러'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엔 국내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댄싱 새도우'의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콜린 블런스턴 Colin Blunstone
국내 CF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는 '타임 오브 더 시즌'(Time Of The Season)으로 유명한 잠비스(The Zombies)의 보컬리스트 출신/ 앞서 언급한 '올드 앤 와이즈'를 멋지게 소화한 바 있다. 그동안 여러 장의 솔로 음반을 발매한 경력이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도 하다. 1990년대 독일 영화에 삽입된 '타이거 인 더 나이트'(Tiger In The Night)가 몇해전 모 세탁기 CF에 삽입되면서 뒤늦게 소개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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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레인보우 Chris Rainbow
유약한 느낌의 목소리를 들려준 인물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숨겨진 명곡 '데이즈 아 넘버스'(Days Are Numbers), '더 턴 오브 어 프렌들리 카드 파트2'(The Turn Of A Friendly Card Pt.2), '신스 더 래스트 굿바이'(Since The Last Goodbye)를 부른 장본인이다.
이 외에도 레인보우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이외에도 1980년대 록그룹 캐멀(Camel)의 라이브에서 보컬리스트/키보디스트로 참여, '롱 굿바이스'(Long Goodbye')를 멋지게 소화해 준 바 있다.
◇ 데이빗 패튼 David Patton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베이시스트로 참여한 패튼은 '렛츠 토크 어바웃 미'(Let' Talk About Me), '왓 고즈 업(What Goes Up)등을 부른 바 있으며 1990년대 이후 캐멀의 베이시스트로 음악 활동을 이어 나간다.
◇ 크리스 톰슨 Chris Thompson
맨프레드 맨스 어쓰 밴드(Manfred Mann's Earth Band)의 보컬리스트로서 빌보드 차트 1위곡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Blinded By The Light), 국내 다운타운가 히트곡 '퀘스쳔(Question)을 부른 인물이다. 1970년대 어쓰 밴드를 탈퇴한 후엔 나이트(Night)라는 자신의 그룹을 조직하고 영화 '챔프'(Champ)의 주제곡인 '웬 유 리멤버 미(When You Remember Me)를 히트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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