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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 마지막회에서는 11월 9일 첫 회 대부도, 영흥도를 시작으로 풍도, 여주, 태국, 제주, 대학로, 시니어 편까지 3개월 간의 ‘산 넘고 물 건너’ 왕복 8,436km를 달리며 복 나눔을 실천한 길고 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복을 나누며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에 보답하고자 복남매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복 콘서트’는 송가인, 김호중이 ‘이 풍진 세상’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희망가’ 듀엣 무대로 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천둥 호랑이 창법’ 권인하는 “우리 복덩이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쟤들이 잘해요”라고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허경환을 향해 “경환아 너만 잘하면 돼”라는 촌철살인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호중과 함께 ‘비오는 날의 수채화’, ‘Endless’(김호중x에스페로 원곡) 합작 무대를 선사, 허스키 보이스와 트바로티의 명품 보이스가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복 콘서트’에는 복덩이들과 함께 현장을 누빈 친구들도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대학로 편을 함께 한 ‘트롯 바비’ 홍지윤은 김혜란의 ‘배띄어라’, 자신의 곡 ‘사랑의 여왕’으로 구수한 국악 보이스는 물론 간드러지는 반전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K-트롯’의 매운 맛으로 태국을 뒤집어놓은 정다경은 남진과 장윤정의 ‘당신이 좋아’, 송대관과 전영랑의 ‘약손’으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송가인의 전화 한 통에 여주까지 한달음에 날아왔던 ‘절친’ 나비는 ‘집에 안 갈래’로 넘치는 소울을 자랑하는가 하면, 송가인과 ‘사미인곡’ 스페셜 콜라보 무대로 록 스피릿을 발산했다.
또, 이 자리에는 반가운 얼굴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관객석에 자리했다. 태국 교민 노래자랑 ‘내일은 방콕 트롯’ 1등의 주인공 ‘담다디맨’ 권호식씨는 “노래자랑에서 상품으로 받은 항공권 덕분에 편찮으신 어머니를 찾아뵙고 많이 좋아지셨다”며 반가운 이야기를 전했다. 여주 고구마 밭에서 ‘이히 창법’으로 눈과 귀를 강탈한 이원호씨는 “11월 23일이 (여주 편)방송 일이었는데, 아내가 20일에 하늘나라로 갔다”는 갑작스런 사별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위로를 전했으며,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낸 ‘국악 여제’ 송가인은 국악 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와 함께 ‘월하가약’, ‘엄마 아리랑’으로 그리움을 노래하며 모두의 마음 적셨다.
‘트롯 대모’ 한혜진은 전 국민의 애창곡 ‘갈색 추억’, ‘너는 내 남자’를 연이어 열창하며 무대를 ‘흥의 축제’로 물들였다. ‘트롯계 대부’ 진성은 ‘태클을 걸지 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진성 버전으로 재해석해 모두의 가슴을 시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노래방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한 ‘안동역에서’로 무대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진성은 복남매에 대해 “김호중은 명실공히 노래에 축이 있는 가수다. 송가인은 몸집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 암팡지게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한혜진은 “최고의 위치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인격도 훌륭한 후배들이다”라며 극찬했다.
조PD의 ‘친구여’, ‘행복’으로 변치 않는 사이다 가창력을 선보인 ‘도전과 열정의 아이콘’ 인순이는 2023년 산티아고 순례길 40일 여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마음의 준비라는 것 없이 그냥 걸어보려고 한다. 내가 목표한 지점까지 갈 수 있는지 나를 시험해 보고 싶다”고 말한 인순이는 “중요한 건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무릎이 떨릴 때 가면 안되잖아요”라는 명언으로 많은 이들의 도전 욕구를 불태웠다.
한편, 초대 가수들의 스페셜 무대가 모두 끝난 뒤, 국민들의 넘치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복남매가 준비한 보답이 이어졌다. 송가인은 ‘오늘같이 좋은 날’, 김호중은 ‘인생은 뷰티풀’, ‘빛이 나는 사람’으로 평범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모두의 소중한 일상을 응원했다. 그리고, 폭발적인 기대를 모은 복남매의 듀엣곡 ‘당신을 만나’가 최초로 공개돼 벅찬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3개월 간의 복 나눔을 마무리하며 송가인은 “노래하는 이 재주가 뭐라고, 이 재주 하나로 많은 분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김호중은 “제가 노래하는 사람인 게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복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매 회 매 순간이 저에겐 베스트 컷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