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김효진, 싸늘 눈빛→치밀함…빌런美·반전엔딩 좋은 예

(사진=JTBC ‘모범형사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효진이 숨을 멎게 하는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에서 김효진은 권력 싸움의 중심에 선 빌런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지난 ‘모범형사2’ 7-8화 방송에선 천나나(김효진)의 은밀하고도 치밀한 행보가 그려졌다. 오빠인 천상우(최대훈)를 감옥으로 보내고 둘이 함께 티제이 그룹을 세우자 우태호(정문성)를 설득했으며, 천상우가 호수에 던진 대포폰을 고친 후 의도적으로 그 핸드폰이 강력 2팀 손에 들어가게 만들었다.

한편, 나나의 의도대로 맥퀸이 티제이 차기 경영자로 우태호를 선택했다. 이후 나나는 기자들 앞에서 우태호와의 이혼을 발표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왜 그랬는지 묻는 천성대(송영창)에게 나나는 우리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고 티제이의 미래는 자신의 미래라며 이중적인 태도로 본인의 속내를 감췄다.

이 가운데, 나나는 태호가 정희주(하영) 사건 진범에 대해 눈치챈 것을 알게 됐다. 이번만은 본인 뜻을 따라 달라는 태호에게 나나는 “미안해. 나 당신 못 믿겠어”라는 말과 동시에 운전 중인 태호의 안전벨트를 풀고 그가 잡고 있던 운전대를 틀어 사고를 냈다. 사고 현장을 뒤로한 채 차에서 빠져나오는 천나나의 위태롭고 소름 끼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킹’을 향한 욕망을 보인 천나나와 경영권을 지키려는 티제이 그룹의 권력 암투가 가시화된 가운데, 김효진은 강렬한 엔딩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지능적이고 치밀한 악역 연기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김효진이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어떠한 연기 변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속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김효진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모범형사2’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