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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제작 SLL, 메가폰) 7회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가 ‘아웃사이더맘’ 사망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변춘희(추자현 분)와의 살벌한 신경전 끝에 결국 외톨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서진하(김규리 분)가 죽기 전에 만난 유일한 사람인 변춘희는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이은표의 남편이자 형사 정재웅(최재림 분)에게 이은표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정재웅의 추궁에 궁지에 몰린 변춘희는 결국 ‘상위동’ 맘 카페에 이은표와 죽은 서진하의 남편 루이(로이 분)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루머를 퍼트렸다.
꼬리에 꼬리를 문 소문은 순식간에 초등 커뮤니티를 휩쓸었고 이은표는 자신도 모르는 새 불륜녀라는 낙인이 찍힌 채 세간의 조롱거리가 됐다. 모든 소문의 원흉이 변춘희라는 것을 알아챈 이은표는 그녀를 향해 분노를 터트렸지만 오히려 “물 흐리지 말고 일찌감치 동네에서 아웃하던가”라는 비웃음만 얻을 뿐이었다.
설상가상 이은표의 영원한 지지자였던 남편 정재웅마저 헛소문을 믿는 듯한 발언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쏟아지는 멸시로 인해 지쳐버린 이은표는 변춘희를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점점 격해지던 두 엄마의 대립은 결국 학교 급식 봉사 현장에서 터져버렸고 이는 결국 교내 학부모 상담으로까지 이어졌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목적으로 열린 학부모 상담은 서진하 사망 사건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는 계기로 변모했다. ‘스칸디맘’ 김영미(장혜진 분)가 변춘희와 서진하의 싸움을 목격한 것. 김영미의 말에 힘을 얻은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왔던 협박 편지를 들먹였다. 앞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수상한 대화부터 경찰 앞에서 이상할 정도로 벌벌 떨던 모습까지 그녀를 둘러싼 모든 정황이 의심을 증폭시키면서 이들의 갈등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갈수록 악화되는 엄마들의 관계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변춘희의 딸 유빈은 영재원에 합격한 이은표의 아들 동석과 박윤주의 딸 수인을 향한 질투심에 몸서리치고 있었다. 분노에 차 연필과 지우개, 문제집까지 쓰레기통에 버리는 유빈의 행동은 충격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초등 커뮤니티의 분열을 부른 ‘아웃사이더맘’ 서진하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은표는 처음으로 보는 친구의 환한 미소에 죄책감에 휩싸였고 루이와의 관계를 의심한 서진하의 새어머니에게 뺨까지 맞는 수모를 겪었다. 남편 정재웅의 다정한 다독임에 겨우 눈물을 멈춘 이은표는 마음속 깊게 묻어두었던 서진하와의 악연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었다.
이렇게 이은표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가족 관계가 점점 회복되어 가는 와중에 바람 잘 날 없는 ‘상위동’에 또 다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퍼지는 소문에 진위 여부는 물론 그 전말까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달군 소문의 전말은 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