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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서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에 24일 합류한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하고 왔는데, 대표팀에 올 생각에 몸이 금방 회복된 것 같다”면서 “꾸준히 경기를 뛰어 몸 상태가 좋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전날 터키 리그 시바스스포르와 경기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다음 날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8월 터키리그 명문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는 붙박이 수비수로 출전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빅리그 팀들이 김민재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 입단하자마자 꾸준히 경기에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터키 리그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 경험하는 것이 많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오는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시리아와 원정 8차전을 갖는다. 시리아전은 현지 사정으로 제3국 중립지역에서 열린다.
벤투호는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공격의 핵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사실상 함께 하기 어렵다.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민재는 “아무래도 늘 뛰던 선수들이 빠지는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할지 훈련해야 한다”면서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선수들과 잘 구현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에서의 경기는 골이 일찍 안 들어가면 항상 힘들었다”며 “중동팀은 선수들이 다 내려가 수비하다가 카운트 어택을 하기 때문에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실점을 안하는 것이고 다 같이 공격을 해서 골을 만들어 낼 것이다”며 “실점을 안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면 선수들 입장에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끼리도 ‘이번 소집 때 마무리 하자’고 한 만큼 잘 마무리하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