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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 2020~21 분데스리가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재성은 후반 14분에 터진 지몬 로렌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2부리그 3위팀 킬은 1부리그 16위팀 쾰른과의 승강 PO 1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부리그 승격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0일 2차전 홈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다음 시즌 1부리그로 올라가게 된다.
킬의 핵심 주전인 이재성은 이날도 단연 돋보였다. 풀타임을 출전하면서 공수에서 팀을 이끈 것은 물론 결승골을 돕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이날 킬은 볼 점유율에서 43%-57%로 뒤지고, 슈팅 수에서도 8-17(유효슈팅 3-5)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승리를 부르는 유일한 득점은 킬의 몫이었다.
킬은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31분 경에는 쾰른의 요나스 헥터에게 골을 내줬지만 주심이 골키퍼 차징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킬은 후반 14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핀 포라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재성이 상대 경합을 뚫고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재성의 패스는 골대 정면으로 갔고 로렌츠가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시즌 7호 도움이자 이번 시즌 공식경기 14번째(7골 7도움) 공격포인트였다.
쾰른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킬은 육탄방어로 쾰린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