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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므 "'너 내게로 오라' 낭만 사라진 캠퍼스에 선물같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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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6.04.24 08:19:53
옴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시대잖아요. 그런 청춘들에게 잠시나마 낭만을 생각할 수 있는 선물 같은 노래가 됐으면 해요.”

지난 1일 ‘너 내게로 와라’를 발표하고 컴백한 남성 듀오 옴므(이현, 이창민)의 바람이다. ‘너 내게로 와라’는 짝사랑 그녀를 향한 한 남자의 ‘돌직구’ 고백송. 계산도 모르고, 소위 밀당도 모르는 듯 이 남자는 ‘그냥 너 내게로 오라’며 우직하고 투박하게 이야기한다. 옴므 특유의 거친 상남자의 매력에 순수함까지 담겼다.

시작한 지 1개월이 넘은 신학기. 대학 신입생들은 이제 막 서로 가까워지면서 이성간에는 호감이 싹틀 시기다. 사회생활에 차츰 익숙해진 신입사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게다. 마치 그런 대학 신입생,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다. “왜 안되는데”라고 시작부터 뚝뚝 끊어 부르는 이현, 이창민의 목소리는 표현이 서툴 수밖에 없는 ‘신입’들의 느낌 그대로다. 여학생 두명 풀샷에서 한명을 향하는 카메라에 다른 여대생 한명의 “오빠 근데 왜 자꾸 세현이만 찍어요. 세현이 좋아요?”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노래의 감정, 내용을 알려주면서 집중도를 높인다.

“저희도 다를 게 없죠. 여자들이 처음 보고 반할 외모는 아니잖아요.”

옴므 두 멤버는 많은 부분에서 솔직하고 유쾌했다. 표현에는 거침이 없었다. ‘너 내게로 오라’에 느끼는 공감을 이 같이 말했다. “그래도 우리는 노래방에 같이 가면 자신이 있다”는 나름의 어필도 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여자 주인공이다. 심사숙고해 뽑은 신인 배우라고 했다. 이창민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가면 ‘난 저런 애랑 사귈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상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현은 “옴므가 기존 뮤직비디오에서 현실성을 적나라하게 담았다면 이번에는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옴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너 내게로 오라’가 발매된 날은 만우절이었다. 옴므와 인터뷰를 진행한 날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거짓말’을 의심하는 시기다. ‘왜 하필?’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옴므는 “음악 사이트와 협의해서 정한 날짜”라며 “4자가 두개인 4월 4일 아닌 게 어딘가. 만우절이라는 소재만 갖고도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지 않나”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 노래의 시안을 받은 게 작년 봄이었는데 그 때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태양’이 너무 세다”고 했다.

“저희가 누구와 경쟁해야 한다고 해서 피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태양’이 너무 세다고 하더라고요. 가수 태양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얘기하는 거더라고요.”

옴므는 ‘태양을 피할 방법’을 묻자 “그냥 선탠을 하겠다”며 웃었다. ‘태양의 후예’ OST와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도 ‘너 내게로 오라’는 오전 출근시간대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발표 당일에는 오전 출근시간대에 전 시간대보다 63계단을 뛰어오르기도 했다. 젊은 층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연처럼 옴므는 이현의 독감으로 활동 시기가 앨범 발매 이후 20일 가까이 늦어졌다.

“‘밥만 잘먹더라’라는 대표곡도 있어서 ‘믿고 듣는 옴므’라는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게 가장 기쁘죠. 저희 음악에 신뢰가 생겼다는 거니까요. 특히 그 동안 옴므는 여름에 가장 장점이 드러나는 음악들을 해왔는데 ‘너 내게로 오라’는 그 이후의 방향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흔히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벚꽃연금’, 윤종신의 ‘팥빙수’를 ‘팥빙수 연금’이라고 불린다. 수년 동안 봄, 여름이 되면 인기가 상승하는 대표적인 시즌송이라는 이유에서다. ‘너 내게로 오라’가 옴므에게 ‘신학기 연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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