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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장혁·장나라, 해피엔딩 청신호..자체 최고시청률 찍었다

강민정 기자I 2014.08.29 08:41:09
장혁 장나라 키스신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달콤하고, 진하고, 격정적이었던 키스. 무엇보다 시청자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낸 ‘정답 키스’였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종방을 앞두고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해피엔딩 청신호’를 보낸 장혁과 장나라의 ‘달팽이 커플’의 파워는 시청률을 수식 상승 시키며 동시간 1위로 올라섰다. 또한 TNmS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를 기록하며 향후 남은 2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11.5%, 수도권 12.8%의 시청률로 전회보다 1.6%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 기록으로 상상을 초월한 놀라운 뒷심파워가 남은 2회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mS의 경우 전국 12.0%, 수도권 14.7%로 지난 회보다 1.2%P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강 1위를 입증했다.

28일 방송된 18회에서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김미영(장나라 분)이 이건(장혁 분)의 사퇴 기자회견장에 찾아가 “혼자 아프게 하지 않겠다”며, 건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건과 미영은 지금껏 애써 눌렀던 마음을 모두 담아 이 키스로 표출했고, 두 사람의 달달한 이야기들이 다시 펼쳐지면서 남은 2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3년의 아픔을 모두 씻어내는 초반의 키스신은 이 드라마의 지난 17회를 집대성한 한방이었다. 사랑 없이 시작했던 결혼, 그래서 늘 눈치를 봤던 미영, 사랑 후엔 유전병을 감추려 건은 일부러 차갑게 돌아섰고, 미영은 영문도 모른 채 이별해야 했다. 그랬던 지난 날들이 눈물의 키스에 담겨 오해 속에 엉켰던 실타래가 완전히 풀었다.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 행복 앞으로의 기대 등을 담아 흘러내리는 눈물과 함께 나눈 절절한 키스에 둘의 마음 고생을 아는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었다.

이 키스 장면은 달라진 미영과 건의 달라진 관계도 투영하며 앞으로의 이야기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떡밥 키스’이기도 했다. 주로 끌려만 다녔던 미영은 “병은 변하지 않을 거고 나는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는 건에게 “나 없이 살 자신 없으면 내가 놔주겠다”고 당차게 말하며 먼저 다가가 키스하는 등 이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미영이 먼저 처음으로 건에게 한 이 키스로, 미영이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주도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들의 키스는 극중 생중계되면서 ‘달팽이’에 이어 ‘건미오-줄미영’이란 별칭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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