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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변정수가 자신이 업둥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22일 방송된 MBC 주말 연속극 `애정만만세`(연출 주성우, 극본 박현주) 55회에서는 써니 박(문희경 분)이 주리에게 자신이 친모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써니는 잘못돼가는 주리를 바로잡기 위해 그의 출생 비밀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내 딸이라는 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었다. 내가 충고했더니 정 그렇게 충고하고 싶으면 친딸한테나 가서 하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밝힌다"며 "내가 35년 전에 널 낳아서 버렸던 죄인이다"라고 알렸다.
이에 상황을 파악한 주리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경악했고 써니는 "하루도 널 잊은 적이 없다. 네가 내 딸인걸 알았을 때는 죽고만 싶었다. 어떻게 자기 새끼를 눈앞에 두고도 몰라볼 수 있는지.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주리는 "그렇게 미안하면 끝까지 입 다물지 그랬냐. 이런식으로 다 얘기해야 했냐"며 분노했다. 또 "날 진정으로 위했다면 이 따위 엄청난 짓은 안했을 거다. 이모는 핏덩이를 버렸을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잊에 날 천하의 불쌍한 업둥이로 만들어놓으니까 속이 시원하냐"고 절규했다.
이어 "난 아무 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못 들은 거다. 이모는 이모일 뿐이다. 난 누가 뭐래도 우리 엄마 딸이다"라고 소리치며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딸 재미(이보영 분)를 위해 예멘으로 떠날 뜻을 굳힌 형도(천호진 분)가 동우(이태성 분)에게 딸을 지켜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