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9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아역배우 김유정이 허연우와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다.
허연우는 화제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연출 김도훈, 극본 진수완)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김유정은 어린 허연우를 맡아 6회까지 모습을 비춘다. 18일 방송된 5회에서는 어린 연우가 부친이 건넨 약을 마시고 숨을 거두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유정은 아역배우들의 마지막 촬영이 진행된 지난 17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연우라는 아이를 이제야 좀 알 것 같은데 정이 들려고 하니까 헤어지게 돼 슬프다"며 아쉬워했다.
올해로 9년차 배우인 김유정은 `구미호:여우누이뎐` `동이` `바람의 화원` `일지매` 등 많은 사극에서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를 품은 달`에서도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자 훤(여진구 분)과 보여준 풋풋한 멜로 연기는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는 열네 살 소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만큼 노련했다.
김유정은 멜로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도 "`구미호:여우누이뎐` 때 비슷한 감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오히려 자신이 털털한 성격이라 "여성스러운 연우를 소화하기 힘들었다"는 뜻밖의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김유정이 극중에서 훤과 양명(이민호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누나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유정은 실제로 `꽃도령 4인방` 중 누가 더 좋은지 묻는 질문에 양명을 꼽았다. 그녀는 "양명은 연우를 지켜주면서 주위를 맴돈다. 그런 캐릭터가 좋다. 그런데 연우는 양명의 마음도 몰라주고 단호하게 대한다. 불쌍하고 미안하다"며 소녀다운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즘 김유정은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녀는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알아본다. 나한테 `허연우 아니냐`도 아니고 `해품달 아니냐`고 묻는다. 신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유정은 이제 6회 이후부터 모습을 감춘다. 한가인이 그녀의 바통을 이어받아 `해를 품은 달`을 이끌 예정. 김유정은 허연우와 헤어지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해를 품은 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또 올해 소망도 수줍게 덧붙였다.
"올해는 중학생이 되니까 학교 생활도 연기 활동도 열심히 싶어요. 무엇보다 더 노력해서 점점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김혜수 언니처럼 카리스마 있는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
▶ 관련기사 ◀
☞뜨거운 `해품달`, 차가운 `난로`..극과 극 시청률
☞`해품달` 김유정 죽음에 여진구 오열, 시청자도 `눈물`
☞`해품달` 전미선, 김영애 명으로 흑주술 `충격`
☞`해품달` 여진구, 김유정에 `해를 품은 달` 선물
☞`해품달` 여진구, 김유정 출궁에 `폭풍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