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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가 호평 속에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극 중 주요인물 4인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방송된 첫 회에서 이설(김태희 분)은 궁중행사에서 공주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외교관이자 재벌 3세인 박해영(송승헌 분)과 처음 만났다. 방한한 스텔라 공주의 의전을 맡은 해영은 `알바 공주`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스텔라 공주의 요청에 따라 이설에게 시간당 10만원을 조건으로 연장 근무를 요청했다.
이설은 높은 단가에 마음이 흔들려 학교 행정실 아르바이트까지 제치며 연장 근무를 했지만 10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다며 추후 입금해주겠다는 해영의 말에 크게 실망했다.
대학에서 고고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는 이설은 짝사랑해 마지 않는 전공교수 남정우(류수영 분)가 방학 중 이집트로 답사여행을 갈 거라는 첩보를 입수, 이집트에서 사랑을 고백할 계획을 세우고 온갖 아르바이를 섭렵하며 여행자금을 모으고 있다.
평소 점찍어 두었던 여행가방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간 이설은 보석 코너에서 넋을 놓고 구경하던 중 600만원짜리 반지를 일시불로 사버리는 `능력남` 해영과 다시 만났다. 매장 직원은 해영에게 300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상품권을 준다고 안내했지만 해영은 “됐다”며 신경 쓰지 않고, 이설은 그 영수증을 얻을 요량으로 얼굴에 철판을 깐 채 해영을 뒤쫓아 갔다.
한편 이설은 남 교수에게 미모와 재력, 능력까지 갖춘 첫사랑 애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급실망, 분노의 ‘검색질’ 끝에 해영박물관 오윤주(박예진 분)가 자신의 라이벌임을 밝혀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을 실천하기 위해 해영박물관 20주년 기념행사에 찾아간 이설은 그곳에서 또다시 해영과 마주치고 해영이 샀던 반지의 주인공이 윤주임을 알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한그룹 비서의 딸인 윤주는 그룹 회장의 배려에 따라 젊은 나이에 해영 박물관의 관장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그 정도로는 성에 안 찰 만큼 야망이 큰 여자다. 첫사랑 남정우를 선뜻 외면하지 못하면서도 대한그룹의 손자 해영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어 재벌가의 안방마님이 될 꿈을 꾼다.
남정우는 그런 윤주의 곁을 맴돌지만 해영 박물관 20주년 행사에서 윤주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순종 친서 원본을 공개하자 큰 배신감을 느끼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윤주는 그동안 특유의 ‘여우 짓’으로 남정우를 곁에 붙들어 놓는 동시에 해영의 마음까지 거의 넘어오게 만들었지만 앞으로 난데없는 공주 이설의 등장으로 이 모든 것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정우를 짝사랑하는 이설에게 마음이 조금씩 기울어가는 해영, 그런 해영을 되돌리려 애쓰는 윤주, 윤주에게 순정을 간직한 정우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네 사람의 러브라인이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마이 프린세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