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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아오이 유우, 15회 PIFF 남심 녹인다

최은영 기자I 2010.09.08 08:57:09
▲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해외 스타들. 줄리엣 비노쉬, 탕웨이, 아오이 유우(사진 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줄리엣 비노쉬, 탕웨이, 아오이 유우····`

동서양을 대표하는 톱 여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내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과 해외 게스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초대손님 명단에는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일본 여배우 아이오 유우 등 국내에도 팬이 많은 해외 미녀스타들이 유독 많아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과 함께 출연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폐막작으로 선정, 올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송혜교까지 더하면 한중일 미녀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으로 이들의 미모 및 매력 대결에도 절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시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동서양의 남성 톱스타들이 부산을 찾아 여성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면 올해는 남성 관객들이 환호할만한 여성 스타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부산을 찾는 미녀들은 그간 작품에서 보여온 매력도 제각각이어서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중국의 섹시스타 탕웨이는 배우 현빈과 호흡을 맞춘 `만추`가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부산을 찾게 됐다. 데뷔작 `색,계`에서 실제와 같은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탕웨이가 한류스타 현빈과 호흡을 맞춰 어떤 연기를 선보였을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영화 `만추`는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중국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국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3일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로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해맑은 이미지와 청순한 외모, 탄탄한 연기력으로 국내에도 열혈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미녀 청춘스타 아오이 유우는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상영되는 `번개나무`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2004년 `하니와 앨리스`, 2006년 `무지개 여신`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4년만에 다시 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 밖에 일본 여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와 요시타카 유리코도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의 `엄마 시집보내기`와 폐막작으로 선정된 `카멜리아`로 각각 한국을 찾을 예정으로 있다.

중년 관객의 마음을 훔칠 여배우도 있다. 영화 `나쁜 피`와 `퐁네프의 연인들`, `세가지 색 블루`로 유명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연인' '컬러 오브 나이트' 등으로 이름을 떨친 영국 배우 제인 마치가 그들. 줄리엣 비노쉬는 새 영화 `증명서`가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지난해 3월 첫 방한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으며, 제인 마치는 미드나잇 패션 초청작 `스토커`로 부산을 방문하게 됐다.

세계적인 감독들도 같은 기간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낸다. 영화 `연인` `황후화` 등으로 유명한 장예모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산사나무 아래`와 함께 방한하며 올리버 스톤 감독도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선보일 신작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로 영화제와 함께한다. 이란의 거장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도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소개될 `증명서`로 한국을 찾는다. 이 밖에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우라, 대만의 장초치, 홍콩의 허안화 감독 등이 해외 게스트로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축제로 국내외 톱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도 꼽힌다. 현재까지 발표된 참여 게스트 명단은 해외에 국한된 것으로 개막식에 참석할 국내 스타들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을 비롯해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 5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0월7일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이뤄지고, 일반예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니 스타들의 얼굴을 직접 보기 위한 사람이라면 예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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