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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언론들은 이범호가 일본 미야자키시에서 개인훈련 모습을 공개하면서 주전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28)와도 첫 만남을 가졌다고 23일 전했다.
이범호는 일본으로 건너간 뒤 두산 베어스 캠프에 합류해 개인훈련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마침 이 날은 두산의 휴식일이었고 이범호가 소프트뱅크 훈련장으로 건너가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언론에 노출됐다.
이날 팀동료인 주전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함께 타격훈련을 펼친 이범호는 오랜만에 실전 타격에 나섰다. 22개의 스윙 가운데 외야 담장을 넘기는 타구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여러차례 날렸다.
'스포츠호치'는 "이범호가 왼발을 높이 올리는 폼으로 풀 스윙을 가져갔다. 날카로운 타구가 나왔지만 펜스를 넘기는 일격은 없었다"라며 "호쾌한 타구는 없었지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니시니폰스포츠'는 이범호와 가와사키가 만남을 가진 것에 주목했다. 이범호와 1981년생 동갑내기인 가와사키는 소프트뱅크의 주전 유격수이자 1,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불과 지난 해 WBC에서 서로 적으로 만나 5번이나 싸웠던 이범호와 가와사키가 1년만에 3루수와 유격수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훈련을 위해 아이비스타디움을 찾은 이범호에 대해 가와사키는 환한 미소와 함께 "뭐든 모르는게 있으면 말해달라"라며 악수를 청했다. 곧바로 한국 드라마와 사용하는 글러브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며 금새 친해졌다.
이범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컨디션 조절은 순조롭다. 몸상태는 70% 정도다. 팀 훈련 캠프 때까지 80~90%로 끌어올리겠다. 매 시합에 나와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와사키와 함께 수비훈련을 한 뒤 "그와 함께 내야를 지킨다는 것은 기쁘고 영광스런 일이다. 꼭 3루수 주전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WBC 결승전에서 다르빗슈에게 적시타를 빼앗으며 '다르빗슈 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범호는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는 "다르빗슈에게 안타를 친 것은 시즌이 열리기 전인 3월이었다. 지금 리그에서 상대하면 분명 그 때보다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 팀 동료들에게 정보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이범호는 이승엽이 요미우리 팀동료들과 일본어로 의사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승엽 보다 빨리 일본어를 마스터하고 싶다"라며 경쟁 의식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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