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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카메오' 떴다!...'고액 출연료에 매니저까지 귀하신 몸'

김은구 기자I 2008.06.25 10:22:21

월화드라마 소-코끼리-고양이 3색 대결..."여느 스타 안부럽네~"

▲ KBS 2TV '최강칠우'에 등장하는 코끼리 '캄'과 주인공 문정혁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소 VS 코끼리 VS 고양이.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SBS ‘식객’과 KBS 2TV ‘최강칠우’, MBC ‘밤이면 밤마다’에 모두 동물 카메오가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는 23일 방영된 첫회에서 페르시안 고양이가 등장했고 ‘식객’에서는 9~10회에 소가 출연할 예정이다. 또 ‘최강칠우’는 6회에 한국 사극에서는 이례적으로 코끼리를 등장시킨다.

이들 동물 카메오는 각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뿐 아니라 대우도 여느 톱스타 못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객’에 등장하는 소는 강원도 홍천 농협에서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무상으로 출연시키고 있다. 그러나 홍천 농협은 1000만원에 이 소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는 주인공 성찬(김래원 분)이 9~10회 방영될 쇠고기 편에서 꽃순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쇠고기 요리 경합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소를 사려고 하지만 운암정의 봉주(권오중 분)와 민우(원기준 분)가 자신이 점찍어둔 소를 웃돈을 얹어주고 구매를 하며 방해해 어려움을 겪던 성찬이 우연찮게 구매하게 되는 소다.

그러나 이 소가 도둑맞은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챈 성찬은 주인을 찾아주고 마침 딸이 병을 앓고 있어 수술비가 필요했던 주인은 소를 성찬에게 판다. 이 내용에서 소 주인의 아들은 소와 헤어지기 싫어해 성찬과 애틋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만들어간다. 이 소는 성찬과 냇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로 출연진 및 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이 소는 눈물을 흘리는 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강칠우’의 코끼리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살고 있는, 캄이라는 이름의 라오스 출신의 암컷으로 하루 촬영 몸값만 1000만원을 호가한다. 극중 청나라에서 외교선물로 바쳐진 코끼리를 둘러싼 에피소드에 등장할 예정이다.

캄은 촬영 당일 새벽 서울에서 출발해 오전 9시 촬영지인 경상북도 문경에 도착했으며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도 조련사의 지시를 받으며 차분하게 연기를 했다. 주인공 칠우 역의 문정혁은 캄을 쓰다듬어주고 직접 당근을 먹이기도 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강칠우’는 23일 3회와 24일 4회에서 시청률이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코끼리가 등장하는 6회를 시청률 경쟁의 본격적인 기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밤이면 밤마다’ 첫회 스미레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고양이는 덩치는 다른 동물 카메오들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지만 출연료는 캄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는 스미레를 위해 매니저 2명이 동행했으며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 대역 고양이가 투입될 정도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미레의 역할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 전문가 김범상(이동건 분)이 일본에서 찾던, 한국전쟁 때 사라진 문화재 청화백자 진사도문 대접을 밥그릇으로 사용하는 고양이다. 김범상은 스미레의 주인인 야쿠자 다나카를 속여 스미레와 함께 청화백자 진사도문 대접까지 받지만 결국 들통이 나 스미레와 청화백자 진사도문 대접을 넣은 가방을 들고 도주하다 잡힌다. 물론 김범상이 도주할 때 가방 속에는 스미레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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