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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금도 영민의 아픈 마음과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여전히 남아있는데 이제 다시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아쉬우면서도 시원섭섭하네요."
지난 3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에서 김영민 역을 맡았던 배우 송종호가 드라마 종영에 따른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송종호는 지난 3일 “촬영에 들어가면서부터 약 10개월간을 함께 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끝난다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그렇다면 드라마 ‘황금신부’는 배우 송종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아있을까. 송종호는 “'황금신부’는 저를 성장시켜준 작품”이라며 “이렇게 비중이 큰 역할도 처음 맡았고(웃음), 임채무, 견미리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 연기자분들이 연기지도를 해주셔서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송종호는 이어 '황금신부'와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영민의 상대역인 옥지영 역의 배우 최여진과는 ‘외과의사 봉달희’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사이. 송종호는 최여진과의 연기 인연에 대해 “'외과의사 봉달희’에 이어 두 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다 보니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늘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함께 대사를 맞춰보면서 서로 좋고 나쁜 부분을 평가해주고 연습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연기로는 후배이다 보니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연기의 흔적은 기억 속에 영원한 법. 그렇다면 송종호가 뽑은 ‘황금신부’ 최고의 장면은 무엇일까.
송종호는 망설임없이 극중 옥지영의 목을 조르는 장면을 꼽았다. 송종호는 “극중 영민이 아내에게 가장 크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이었는데, 그날 방송 이후 시청자분들에게도 가장 통쾌한 장면으로 꼽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날 촬영현장에서 극에 몰입하다보니 최여진의 목을 조금 세게 졸라 미안했는데, 방송에서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돼 다행이었다”며 이 신을 '황금신부'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송종호는 이어 “이번 작품에서 재벌 2세 역을 맡아 똑 부러지는 성격에 말투도 많이 딱딱한 편이었는데, 앞으로는 일상 생활이 묻어나는 편안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며 다양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송종호는 마지막으로 “ '황금신부’를 하면서 이젠 어딜 가나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많이 됐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높아졌는데(웃음), 전 세대를 어우를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편안한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연기자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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