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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탈퇴해놓고… 데이식스 출신 제이 "날 지우는 느낌" 심경

윤기백 기자I 2024.09.14 08:00:00

재결합 가능성엔 "전혀 사실 아냐" 일축

데이식스 출신 제이(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데이식스 출신 제이가 탈퇴 심경을 뒤늦게 전했다.

제이는 지난 12일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 ‘잭 생 쇼’에 출연해 지난 3월 발매한 데이식스의 ‘포에버’(Fourever)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고 언급했다. ‘포에버’는 데이식스 멤버들이 군백기를 마치고 3년 만에 발매한 앨범이다.

제이는 “내 입장에선 데이식스 관련 내용을 보는 게 힘들다”면서 “오랫동안 내게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다시 가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불안함과 불편함 등이 느껴졌다”고 속내를 전했다.

제이는 ‘포에버’에 대해 “나를 그 역사에서 지우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제이는 “그게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아팠다”면서 “내가 많은 곡을 썼고, 20대를 그곳에서 보냈는데 이젠 그냥 지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이는 “이건 멤버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레이블 쪽에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식스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제이는 2021년 12월 데이식스를 탈퇴하고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났다. 당시 제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으나 내가 여기에 머물러 있기엔 아직 부족하다”며 “회사와 논의 후 죄송하게도 저는 잠시 데이식스 활동을 쉬어 가야 될 것 같다는 의견에 도달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제이는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깊은 상처도 안겼다. 제이는 탈퇴를 앞두고 자신의 팔에 ‘1597 211231’이라고 적힌 타투를 공개한 바 있다. ‘1597’은 데이식스의 데뷔일인 2015년 9월 7일, ‘211231’은 탈퇴일을 의미한 게 아니냐고 팬들은 추측했고 결국 탈퇴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깊은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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