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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 올림픽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다는 소통에 대해 언젠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며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길 빌어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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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상식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또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며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세영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며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며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며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도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도중 중국의 천위페이와 대결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바 있다.
그는 같은 달 이뤄진 첫 검진에서는 약 2주가량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재검진에서 한동안은 통증이 있는 상태로 훈련 및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