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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싱 임애지, 16강전 판정승...메달 획득 1승 남았다[파리올림픽]

이석무 기자I 2024.07.31 07:05:00
한국 여자복싱 간판 임애지가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복싱 간판 임애지(25·화순군청)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을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함상명 이후 12년 만이다.

대진 추첨 결과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이날 2라운드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상대와 거리를 두면서 스텝을 활용해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을 펼쳐 포인트를 쌓았다. 판정 결과 승리가 선언되자 임애지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애지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내가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는데 조금 안 됐던 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며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 8강전까지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애지는 8강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와 상대한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4시 4분이다.

임애지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이 주어진다. 임애지가 8강전을 통과하면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라이트급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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