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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PGA 투어와 유럽 DP월드 투어에서 활동하며 4승을 거둔 다니엘 초프라(스웨덴) 등 3명이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최호성은 앨런 맬렌(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최호성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13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다시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첫 번째인 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5언더파까지 타수를 낮췄던 최호성은 이후 버디 없이 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이번 대회는 내년 챔피언스 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마지막 결정전이다. 4라운드 72홀 경기 뒤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5명이 출전권을 받는다. 대회 참가자는 총 78명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통산 5승을 거둔 최호성은 지난주 열린 1차 예선을 공동 4위로 통과해 최종전에 올랐다. 예선 통과 뒤 곧장 최종전이 열리는 애리조나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해왔다.
대회에 앞서 “1차 예선 때도 그린에서 애를 먹었는데 최종전 경기가 치러지는 코스의 그린은 마치 당구대에 물을 뿌려놓은 것처럼 굉장히 빠른 것 같으면서도 끈적하고 무겁게 느껴져서 짧은 거리에서도 힘 조절을 잘하지 못하면 변화가 심해 성공률이 떨어진다”라며 “결국은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만날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뼈가 부서지더라도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퀄리파잉 토너먼트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