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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세트스코어 3-1(2-6 6-3 6-2 6-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은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자 단식 3연패를 달성했던 조코비치는 4연패까지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도 우승하면 윔블던 통산 7번째 우승이자 개인통사 메이저대회 21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이 부문에서 최다 기록(22회)을 보유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다시 바짝 뒤쫓게 된다.
반면 노리는 영국 선수로 2016년 앤디 머리(52위) 이후 6년 만의 윔블던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노리에게 먼저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노리는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3차례나 브레이크 하면서 이변을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경기력을 회복한 조코비치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고 내리 세 세트를 손쉽게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3-7), 첫 서브 성공률(65%-57%), 위너(38-33), 언포스드에러(28-36), 전체 획득 포인트(113-89) 등 대부분 수치에서 노리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리는 잃을 것이 별로 없었다. 그는 인생경기를 펼쳤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존경한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우승까지 단 1경기만 남겨둔 조코비치는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40위·호주)와 한국 시간으로 14일 밤 결승전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조코비치가 한 수 위다. 키리오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이다.
하지만 키리오스는 나달의 부상 기권으로 인해 4강전을 치르지 않고 결승에 직행하는 행운을 누렸다. 체력적인 부분에선 키리오스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게다가 키리오스는 조코비치에게 유독 강하다. 역대 상대전에서 두 번 맞붙어 키리오스가 모두 이겼다. 다만 두 번의 대결 모두 5년 전인 2017년에 이뤄져 객관적인 평가 지표가 되기는 어렵다.
키리오스는 불같은 성격 때문에 코트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친다. 그래서 늘 ‘사고뭉치’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이번 대회에서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 두 번이나 벌금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시속 230km애 이르는 강서브와 재치있는 네트플레이는 강력한 무기다. 특히 잔디코트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역시 윔블던에서 강점을 가진 조코비치와 재밌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