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풀타임' 루빈 카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4-0 대승

이석무 기자I 2021.09.14 08:53:34
황인범(오른쪽)이 풀타임 활약한 루빈 카잔이 대승을 거두고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사진=루빈 카잔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5)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루빈 카잔(러시아)의 승리를 견인했다.

카잔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중앙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우랄을 4-0으로 크게 눌렀다.

정규리그 개막 3연승 뒤 3경기(2무 1패) 무승에 빠졌던 카잔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 경기(vs 라코우 세스토코바(폴란드) 0-1 패)까지 포함하면 5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시즌 성적 4승 2무 1패 승점 14를 기록한 카잔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스타팅 멤버로 출전한 황인범은 안정적인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분 안데르스 드레이어의 선제 결승골도 황인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황인범이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크바라트스켈리아가 다시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연결해 드레이어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카잔은 전반 13분 상대팀 수비수 아르촘 마민의 자책골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드레이어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드레이어는 후반 46분에도 골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카잔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시 황인범이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최근 이적해 온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안드레스 드레이어는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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