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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최수영 "정경호, 내가 가진 축복" [인터뷰]③

김가영 기자I 2021.02.20 09:24:06
최수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정경호는) 정말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예요. 그런 선배님이자 배우가 늘 물어볼 수 있는 자리에 친근하게 있는 것이 제가 가진 축복인 것 같아요.”

배우 최수영이 공개 열애 중인 남자친구 정경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최수영은 “(정경호에) 많이 물어본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도움을 준다”고 털어놨다.

최수영은 지난 2월 종영한 JTBC ‘런온’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 최수영은 타인의 감정과 시간에 마음 써 본 적 없는 매사 완벽하고 빈틈없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를 맡아 출연했다.

드라마에서 등장인물들의 일과 사랑의 이야기가 다뤄진 만큼, 최수영에게도 ‘일과 사랑’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최수영은 “저는 사랑과 일이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없는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면서 “요즘 따라 유난히 일과 사랑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일과 사랑을 구분 지어서 생각하지 않고 그때그때 우선순위를 두는 걸 바꾸면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것 먼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명인 것 같다. 자부심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웃었다.

최수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런온’에서는 연하남과의 사랑을 보여준 최수영. 그는 “연하남 설정과 연기한 것이 처음이었는데 강태오가 데뷔하고 처음으로 쌍방 멜로를 하는 거라 더 부담스럽더라”면서 “하면 할수록 너무 놀라웠다. 후배이기도 하고 나이도 어리니까 쓸데없는 참견을 했는데, 워낙 성격이 좋아서 다 받아줬고 얘기를 하면 신기하게 다 알아듣고 백분 발휘를 해서 정말 똑똑한 친구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런온’은 특히 여자 캐릭터끼리의 케미가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최수영, 신세경의 호흡도 좋았다. 최수영은 “세경이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연기자 친구고 대학교 동기다”면서 “신세경이라는 배우에게 가지고 있는 존경심이 있었다. 저보다 작품을 많이 한 선배 연기자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일을 하면서 큰 이슈 없이 이 자리를 지켜온 여자 연기자다. 그 친구와 연기를 하게 돼 한편으로 기뻤다”고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저도 이렇게 연기로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잘 맞을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 세경씨가 제 유머코드를 너무 좋아해줬다. 제가 치는 아이디어, 장난을 잘 받아줬다”면서 “현장에서 관찰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저한테 있어서 오미주를 인생 여주라고 한다. 오미주를 연기한 게 세경이라서 시청자, 배우로서 너무 만족했다. 시청자로서 너무 기특했고 존경스러운 그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동료 신세경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최수영은 마지막까지 “신세경은 너무 예쁘다. 착하고. 늘 박수쳐주고 싶은 배우라고 생각을 한다”고 거듭 칭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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