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1호 가수’로 등장한 소정은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소정은 2014년 교통사고로 인해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와 은비가 세상을 떠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안타까운 애들’ ‘불쌍한 애들’ 등의 반응이 있는 게 많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소정은 “제가 이겨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뒤 임재범의 곡 ‘비상’을 불렀다.
노래를 마친 이후에는 “사고 이후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이 모두 ‘어게인’ 버튼을 누르면서 소정은 합격을 따냈다. 소정은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공감이나 위로가 된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