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 구의원 선거운동 시작→안내상과 신경전…취업청탁 혐의 위기? [종합]

김보영 기자I 2020.07.03 07:06:3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출사표’ 나나가 구의원 선거운동 중 취업 청탁 혐의로 위기를 맞았다.

(사진=‘출사표’ 방송화면)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에서 구세라(나나 분)는 구의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마원구의회 의장 조맹덕(안내상 분)으로 인해 모든 일이 꼬였다.

이날 구세라는 마원구의원 재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기호 1번 애국보수당 오병민, 기호 2번 다같이진보당 손은실, 기호 3번 무소속 김철수, 기호 4번 무소속 청풍스님 차은우와 경쟁해야 했다.

구세라는 절친 장한비(신도현 분)와 함께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지만 쉽지 않았다. 또 다른 구세라의 절친 권우영(김미수 분)은 회사에서 쫓겨났다. 워킹맘의 설움을 제대로 느낀 그는 눈물을 흘렸고, 구세라는 “내일부터 나랑 같이 명함 돌리자”고 제안했다.

구세라는 마원구의 인구를 자세히 조사해 “6000~9000명 표를 받아야 당선 확정이다. 우리가 공략할 분들은 2040 여성 유권자들”이라고 장한비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을 한 명으로 압축하자면 우리의 권우영이다. 마음을 잡으러 가자”면서 확신에 찼다.

이후 구세라는 등하원 중인 엄마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쳤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구의원 왜 뽑는지 모르겠다”, “완전 세금 낭비” 등의 차가운 반응이었다. 이 가운데 구세라는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에게 선거 출마 사실을 들켜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권우영은 그런 구세라에게 뜻하지 않은 돌파구를 찾아줬다. 삼마트 대형물류센터가 초등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짓게 됐고, 이를 엄마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다는 뉴스였다. 권우영은 “하늘이 주신 기회다. 인지도 높일 기회라고. 이 동네 엄마들이 지금 이걸로 난리다. 구세라 당선까지 갈 유일한 패”라고 했다.

구세라는 반대 시위 현장에 끌려갔다. 이 자리에서 구세라는 “희망과 가능성은 다른 얘기라는 말을 들었었다. 맞다. 전 누가 봐도 당선 가능성이 없는 후보다. 하지만 바라는 마음 없이 어떤 미래가 가능하겠냐”며 “저를 뽑아주시면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눈 똑바로 뜨고 감시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혀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그 시각 조맹덕은 구세라의 아버지 구영태(안길강 분)를 만나 “조만간 공무원 공고가 있을 것”이라며 구세라 출마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먹히지 않았다. 구세라는 아버지가 “선거만 그만두면 공무원 자리가 굴러들어온다”라는 설득을 했음에도 거절했다.

(사진=‘출사표’ 방송화면)
구세라는 조맹덕의 집을 찾아가 “이런 뇌물은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조맹덕은 “내 제안은 거절이다? 네 아버지가 부탁하기도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구세라는 “잊어버리셔라. 저는 낙하산은 안 탄다. 끝까지 선거 완주하고 당선증도 받을 거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조맹덕은 “보기보다 낭만적이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구세라의 반대 시위 덕에 삼마트 물류센터 건은 전면 백지화 됐다. 이를 먼저 알게 된 조맹덕은 발표 전 시위 현장을 찾아 구세라의 공을 가로챘다.

구세라가 절친들과 황당해 하는 가운데 ‘취업 청탁 혐의 구세라 후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친구들은 “아니라고 하면 된다”며 걱정 말라고 했지만, 구세라는 표정이 굳었다. 그는 “사실 맞다. 아빠 친구 소개로 면접 보러 갔었다. 바로 직전에 다닌 회사. 회식하다가 잘린 데”라고 털어놨다. 구세라가 했던 모든 일들이 ‘가식’이라며 논란이 된 가운데 그가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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