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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디빌더·피아니스트…사연도 경력도 다양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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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8.02.07 06:00:00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 하킴 압둘 사부르(사진=하킴 압둘 사부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들이 모인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의 이력도 가지각색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포워드 한수진은 원래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그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스포츠지만큼이나 음악 전문 잡지에도 자주 실렸을 정도다.

한수진은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다. 아이스하키는 초등학생 시절 클럽팀에서 취미로 했다. 예술계 특수학교 입시 준비를 위해 6학년 때 아이스하키를 그만 뒀다가 대학교 아이스하키 동아리에 들었다. 평소에도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그는 금방 ‘옛 실력’을 되찾았다. 덜컥 대표팀에 선발됐고 이젠 아이스하키가 주업이 됐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아이스하키를 계속해 지도자 길을 걷겠다는 각오다.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 하킴 압둘 사부르도 특이한 이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미국 NBC는 6일(한국시간) 사부르가 보디빌딩과 유사한 ‘피지크(physique)’ 선수 출신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보디빌딩은 근육의 크기와 밸런스 등을 본다면 피지크는 ‘야외에서 봤을 때 멋져 보이는 몸을 뽑는 시합’이다. 머리가 작고 넓은 어깨에 상체 비율을 주로 평가한다. 하체는 보지 않기에 경기 복장도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를 입는다.

사부르는 고등학생 때 농구와 미식축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 진학해 미식축구로 진로를 정했지만 출전한 지 네 번째 경기 만에 십자인대 파열로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이후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피지크에 눈을 떴다. 프로 데뷔를 위한 돈을 마련하려 잠시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그의 남다른 운동 능력은 숨길 수 없었다. 사부르가 가벼운 점프만으로 3m가 넘는 높이의 천장에 머리를 대는 영상이 미국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우연히 보게 됐다. 그의 폭발적인 하체 힘이 봅슬레이에 적합하다고 느낀 관계자는 사부르를 봅슬레이팀에 추천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신기록(미국 밖에서 열린 대회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제 당당히 미국 대표 올림피언으로 평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덴마크 남자컬링 대표팀은 선수 전원이 다른 직업 활동을 겸하고 있다. 스킵 라스무스 스티에르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서드 조니 프레데릭센은 재무설계사이고 세컨드 미켈 포울센은 항공기 기술자다. 리드 올리베르 두폰트는 여행·교육업체 ‘킬로이’에서 IT 업무를 본다. 후보선수 모르텐 베르그 톰센은 해운기업 ‘머스크라인’에서 선임 가격책정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하킴 압둘 사부르가 소속된 미국 봅슬레이 대표팀(사진=하킴 압둘 사부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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