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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최고경영자(CEO)는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오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 전시 리본 컷팅 세레머니’ 후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메가 타이밍은 시계브랜드 오메가와 함께 스와치그룹(Swatch group)에 소속된 기업으로 스포츠 대회 기록 측정을 전문으로 한다. 1년에 약 500개 스포츠 이벤트에 타임키퍼로 참여하는 그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맡았다. 조브리스트 CEO는 “그동안 노력해 온 선수들의 결과물이 헛되지 않게 모든 기록을 정확히 표출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올림픽의 ‘스폰서’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불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조브리스트 CEO의 자신감의 배경에는 오메가 타이밍 역사가 있다. 오메가 타이밍은 1932년 LA올림픽 때부터 유일한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왔다. 1960년대 처음 쓰인 수영의 ‘터치 패드’는 아직까지 올림픽에서 쓰이는 기술이다. 이번 올림픽에선 모션센서를 선수 몸에 직접 부착해 이를 감지하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모션센서 기술은 ‘G-force(중력가속도)’까지 측정 가능한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TV에서 수치를 볼 수 있다. 오메가 타이밍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32년까지 계약 연장을 했다. 2032년은 오메가가 타임키퍼로 활약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업계에선 오메가가 이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림픽 기간 내내 브랜드 홍보를 하면서도 IOC로부터 되레 후원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돈다. “IOC와 계약 관련 내용은 말할 수 없다”는 조브리스트 CEO는 “우리가 없으면 올림픽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는 것만 알아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브리스트 CEO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평창패럴림픽대회까지 한국에 남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평창을 찾은 타임키퍼만 300명이다. 평창으로 조달된 장비 무게만 해도 230톤에 다다른다. 오메가 타이밍에 따르면 하계올림픽보다 동계올림픽이 더 많은 장비와 정교한 ‘타임키핑’ 기술을 필요로 한다.
조브리스트 CEO는 “현재까지 준비 상황은 매우 좋다”며 “지난 몇 년간 충실히 준비해왔고 300명의 타임키퍼들도 준비를 마쳤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한 여건이 모두 마련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