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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Mnet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다섯 번째 시즌이 13일 시작된다.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소위 랩 좀 하는 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2012년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슈퍼스타K’와 ‘보이스코리아’ 등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파생됐으나 이제는 Mnet의 대표 상품이다. 참가자도 시즌1의 1000여 명에서 9000여 명으로 9배로 늘었다. 힙합의 대중화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가 있지만 동시에 비판도 잇따른다.
◇힙합뮤직 전성기, 스핀오프까지
‘쇼미더머니’는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랩 뮤직의 적자다. 유명 래퍼와 신인 래퍼가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포맷으로 2012년 첫 번째 시즌이 시작했다. 스윙스 매드클라운 도끼 일리네어 팔로알토 로꼬 베이식 등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인기를 끌었다. 또 지코와 그룹 아이콘의 바비, 위너 송민호 등은 아이돌이라는 틀을 깨고 아티스트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수의 새얼굴을 발굴했다는 측면에서 ‘쇼미더머니’는 두루 인정받는다.
‘쇼미더머니’의 인기에 스핀오프 프로그램도 탄생했다. 여성 래퍼들끼리 맞붙는 ‘언프리티랩스타’는 ‘쇼미더머니’ 못잖은 인기를 끌며 시즌2까지 방송됐다. 남성에 비해 여성 래퍼는 윤미래 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스타가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 치타 등 스타 탄생을 불렀다. 또 AOA의 지민과 피에스타 예지는 걸그룹 딱지를 떼는 데 성공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중년 이상의 여성과 래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소재로 하는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을 론칭했다. ‘쇼미더머니’에 등장했던 래퍼들이 다수 출연해 인기를 끄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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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것만큼이나 입방아에도 자주 올랐다. 특히 힙합 뮤직의 거친 면이 문제가 됐다. ‘디스’를 위해 상대방이나 특정 계층을 비하하거나 거친 비속어로 표현했다. 일부 참가자는 바지를 벗거나 욕설을 뜻하는 몸짓을 했다. 성행위가 연상되는 퍼포먼스도 나왔다. 제작진은 ‘삐’라는 비프음와 모자이크로 이를 가렸으나 방송통신심의위의 철퇴를 피하긴 어려웠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쇼미더머니’ 시즌4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신인의 등용문이라고 하기에는 알려진 래퍼나 아이돌 출신의 활약이 과하다거나 ‘악마의 편집’ 논란도 심심찮다. 일부 출연진의 과거 행실이나 프로듀서의 자질도 문제가 됐다. “제작진이 힙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스’ 등 힙합의 자극적인 부분만 강조한 나머지 본질을 잃고 있다는 것인데 의견이 분분하다.
◇설립취지 벗어나 변질.. 지적
래퍼 등용문에서 대형 힙합뮤직 기획사의 경쟁 혹은 자본 논리로 움직이는 쇼로 변했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이 처음 만들어질 때 세웠던 취지가 퇴색되고 YG엔터테인먼트, 저스트뮤직,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목소리다. 이는 프로듀서 진이 보강된 ‘쇼미더머니’ 시즌5 역시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쇼미더머니’가 힙합이라는 문화 자체를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힙합 프로그램은 Mnet이 거의 유일하게 제작하고 있어 문화 장르를 독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쇼미더머니’ 시즌1과 2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래퍼 MC메타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쇼미더머니’는 기획 취지에서 벗어난지 오래”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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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 톺아보기]②우리는 트러블메이커, '쇼미더머니'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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