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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5회말 대타 9번타순, 3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었다.
강정호는 5회말 시작과 함께 타석에 나섰다. 9번 타순에 대타로 등장한 강정호는 우완 블레인 보이어를 상대로 첫 타석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엔 타점 상황에 나섰다. 1사 2루에선 좌완 로건 다넬을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데뷔전서 홈런포로 강한 첫 인상을 남긴 강정호는 두번째 시범경기서도 2루타를 때려 장타력을 뽐냈지만 지난 8일 이후 두 경기에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2안타(타율 0.250) 1홈런 1타점이다.
하지만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해 본 3루 수비지만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7회엔 빠른 타구를 직접 처리했고 8회엔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잘 막아냈다.
주전 내야수가 많은 피츠버그 상황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멀티플레이어로서 능력은 주전 경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