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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배우 박신양이 2년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박신양은 6일 소속사 씨너지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 2년여 간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선별하느라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신중하게 고심했다”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만이 연기자 박신양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헤븐`(가제)을 통해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팬들을 비롯해 제작사, 방송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처음의 자세로 열정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박신양은 또 “항상 연기자 박신양을 생각해 주는 분들과 질책하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2007년 출연한 드라마 `쩐의 전쟁`이 4회 연장될 당시 1억원이 넘는 회당 출연료를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가 제작사가 이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로 인해 출연료 액수와 내역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급기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서 2008년 말 박신양에 대해 무기한 출연정지를 의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서 출연정지 결정 이후 어떠한 변화도 없는 상태에서 `헤븐` 제작사인 골든썸과 아폴로픽쳐스는 박신양을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상황이다.
박신양은 `헤븐`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와 함께 작품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조심스럽게 복귀를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골든썸과 아폴로픽쳐스 측은 “박신양은 조만간 본격적인 캐릭터 분석과 작품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톱 여배우들을 대상으로 상대역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좋은 작품과 결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헤븐`은 9월 말까지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오는 11월1일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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