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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Twitter) 이용자들이 직접 영화 시사회를 개최해 화제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시너스 이수 극장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에 대한 트위터 시사회가 개최됐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무차별 학살당한 노근리 주민들의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 연못'은 142명의 배우와 229명의 스태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8년 만에 영화를 완성,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은 연못'의 트위터(http://twitter.com/alittlepond)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 이용자들이 직접 영화사에 시사회 계획과 프린트 제공 및 무대인사 등을 요청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트위터 시사회'가 열리게 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에 노 개런티로 참여한 이상우 감독, 이우정 제작자를 비롯, 배우 문소리 이대연 김승욱이 함께 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진행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시사회 현장은 특별히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트위터 사용자들은 영화 상영 직후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통해 감상평을 올리고 이 내용이 바로 스크린상에 공개되는 등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확인하는 색다른 경험을 공유했다"며 "영화 시사회 사상 가장 빠른 정보 및 감상 교류를 나누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박광정의 유작이기도 한 '작은 연못'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