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금 명중…뮌헨월드컵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

경향닷컴 기자I 2009.05.21 08:29:46
[경향닷컴 제공]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0·KT)가 뮌헨월드컵에서 금빛 메달을 쐈다.

진종오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09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사격대회 나흘째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합계 68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대한사격연맹이 20일 밝혔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6점으로 가뿐히 결선에 오른 뒤 103.4점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진종오는 이 대회 우승으로 주종목인 50m 권총에 이어 10m 권총에서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진종오는 이로써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서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었다. 당시 10m 권총 본선에서 594점을 쏘며 20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결선에 올랐지만, 마지막 한 발이 7.9점에 그치며 레오니드 에키모프(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50m 권총의 경우 창원월드컵과 지난 7일 경호처장기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동의 세계 최강을 달리고 있다.

함께 출전한 유망주 이대명(21·한국체대)은 합계 686.7점(586+100.7)을 쏴 벨라루스의 유리 마오하포라우(686.6점)를 1점차로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기섭(경북체육회)은 579점으로 24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 50m 소총 3자세에서는 중국의 웬인이 합계 687.5점으로 우승했다. 나윤경(대구은행)은 571점으로 5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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