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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가족들에게 큰 소리를 내며 상습적으로 협박하는 정하조(김동현 분). 평소 며느리를 구박하며 명예훼손에 해당할 정도의 폭언을 일삼은 백미인(금보라 분). 건우를 얻기 위해 걸핏하면 자살소동을 벌인 민소희(채영인 분). 아버지의 땅문서를 훔친 망나니 아들 정교빈(변우민 분)... 이 가운데 과연 법률적으로 그 죄가 가장 큰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1일 종영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악역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주요 출연진들이 'TV로펌 솔로몬'에 단체 출연해 자신들 중 최고의 악역을 가려 눈길을 끌었다.
4일 밤 방송될 예정으로 최근 녹화가 진행된 'TV로펌 솔로몬'에는 김동현, 금보라, 변우민 등 '아내의 유혹' 대표 악역들이 총출동했고 이들은 대부분 최고의 악역으로 아버지의 땅문서를 훔친 정교빈을 지목했다. 당사자인 변우민마저 자신의 역할이었던 정교빈이 죄가 제일 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영인은 "민소희는 사랑한 죄밖에 없고, 자살소동을 가지고 죄를 묻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적극 옹호했고, 정교빈의 아버지 정하조 역을 맡은 김동현 역시 "정하조의 행동은 도박을 일삼는 철없는 부인을 야단친 것일 뿐 죄가 되지 않는다. 반면 아버지의 땅을 훔친 정교빈의 행동은 절도죄로 죄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금보라는 본인의 역할인 백미인을 최고의 악역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는데 금보라는 그 이유로 "백미인은 남이나 다름없는 며느리를 심하게 구박하기 때문이다"며 "명예훼손 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선 드라마 속에서 입양남매였다가 파양하고 결혼하는 민소희와 민건우(이재황 분)가 현실에서도 과연 결혼할 수 있는지, 백미인은 민여사(정애리 분)로부터 하늘이를 키운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지, 은재(장서희 분)를 죽였다는 이유로 쫓겨 다니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던 정교빈이 은재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풀어본다.
'아내의 유혹' 주인공들이 대거 출연해 드라마 속 법률 문제를 되짚어본 'TV로펌 솔로몬'은 4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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