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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부재 음악프로, 시청률 '반토막'...가요계 공동화 우려 가시화

최은영 기자I 2009.01.04 12:54:46
▲ 지난 연말 MBC '가요대제전'을 끝으로 국내 활동을 마감한 동방신기-비-빅뱅(사진 위부터).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대형가수들의 잇단 활동 중단으로 우려됐던 가요계 공동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연말 톱스타들이 대거 활동중단에 들어간 직후 새해 첫 선을 보인 가요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시청률 반토막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는 것.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은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27일 방송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9.7% 보다 무려 4.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날인 2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뮤직뱅크'는 시청률 급락폭이 더욱 커 전주 10.8% 보다 무려 6.0% 포인트가 하락한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요계는 이효리, 동방신기, 서태지, 비 등 톱스타들의 잇단 컴백으로 모처럼 활황을 맞았다. 여느 해보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송 3사의 가요프로그램 또한 시청률 특수를 누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가수들이 연말 방송사 가요축제를 끝으로 대거 활동 중단을 선언, 휴식에 들어가거나 해외 활동 준비에 돌입하면서 새해 가요계에는 공동화 현상이 우려돼왔다. 비, 빅뱅, 동방신기, 손담비 등이 지난 12월31일 있었던 MBC '가요대제전' 무대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감한 바 있다. 올초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스타라고 해야 7일 미니앨범으로 돌아오는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 정도가 고작이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어느정도 예측한 일이지만 팬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가요프로그램 현장에서도 팬들의 호응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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