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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여제' 중(中) 궈징징 통산 세번째 금메달 '입수(入水)'

조선일보 기자I 2008.08.11 07:52:12
[조선일보 제공] 일심동체(一心同體). 중국의 궈징징(郭晶晶·27)과 우민샤(吳敏霞·22)는 마치 한몸과 같았다. 동료 우민샤와 함께 완벽한 연기를 펼친 '다이빙 여제' 궈징징이 올림픽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 열린 여자 다이빙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선. 우민샤와 호흡을 맞춘 궈징징은 다른 조를 압도하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다섯 번을 뛰어 343.5점을 획득한 궈징징―우민샤조는 줄리아 파카리나-아나스타샤 포즈드냐코바조(323.61점·러시아)와 디테 코트지안-헤이케 피셔조(318.90점·독일)를 여유 있게 제쳤다.

6세부터 다이빙을 시작한 궈징징은 11살 때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다이빙 천재'로 불렸다. 스무 살 때 출전한 2001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챔피언이 됐고,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까지 내리 4개 대회에서 스프링보드와 싱크로 스프링보드 두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며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미녀 다이빙 스타 궈징징은 실력만큼 스캔들도 많았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동료 선수인 톈량(田亮), 후자(胡佳) 등에 이어 홍콩의 부호 훠치강(藿啓剛)과 염문을 뿌렸다. 심지어 임신설까지 나돌며 올림픽 불참이 예견되기도 했지만 궈징징은 큰 무대에서 유감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청순한 외모로 중국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CF 모델 중 하나. 궈징징은 17일 오후 여자 다이빙 스프링보드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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