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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금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버라이어티 형식이 증가하며 ‘패키지 MC’라는 MC 콤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과거 예능프로그램은 코미디가 대세였고 코미디 콤비들이 많았다.
현재 ‘패키지 MC’의 원조는 코미디 콤비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추억의 옛 콤비로는 고 이기동과 배삼룡, 남철과 남성남 콤비가 있다.
이기동과 배삼룡은 ‘땅딸이 이기동, 비실비실 배삼룡’으로 불리며 1960~1970년대 코미디계를 평정했다. 두 사람은 ‘배삼룡 이기동의 운수대통’, ‘배삼룡 이기동의 출세작전’ 등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영화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남철과 남성남 콤비는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댄스로 인기를 끌었다.
장두석과 이봉원도 빼놓을 수 없는 개그콤비다. 두 사람은 ‘시커먼스’, ‘아르바이트 백과’ 등의 코너에서 호흡을 맞춰 “아! 아! 아르바이트” 등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이수근, 정명훈이 꾸몄던 ‘키컸으면’ 코너는 장두석, 이봉원의 ‘시커먼스’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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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과 이윤석은 명문대 출신 코미디언이라는 점에서 콤비로 활동했다. 1993년 MBC 공채 코미디언 동기인 이들은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명문대 출신 코미디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서경석은 서울대, 이윤석은 연세대를 각각 졸업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데뷔 초부터 코미디프로그램에서 콤비로 짝지어졌으며 물론 ‘!느낌표’ 등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13일에는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함께 콩팥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콤비는 현재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콤비는 컬투 정찬우, 김태균과 갈갈이 박준형과 정종철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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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와 김태균은 정성한과 함께 ‘컬트삼총사’를 결성했다가 정성한이 빠진 뒤 컬투로 콤비활동을 계속해 왔다. 두 사람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그때 그때 달라요’ 등의 코너로 인기몰이를 했으며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컬트엔터테인먼트를 차려 후배 코미디언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진행을 맡아 여전히 콤비로 활동하고 있다.
박준형과 정종철은 콤비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중흥을 이끈 뒤 MBC ‘개그야’로 이적을 선언했다. 정종철이 먼저 ‘개그야’에 둥지를 틀었으며 박준형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개그야’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출 코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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