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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심의 콘텐츠 시청 환경이 스마트 기기를 통한 소비 문화로 바뀌면서 기존 예능 포맷도 유튜브나 OTT 예능으로 옮겨갔다. 웹 예능은 시청률과 심의, 광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에 더해 스타 PD들과 유명 방송인들이 독립해 자체적인 콘텐츠를 만들면서 다양한 포맷이 등장했다.
위기를 맞은 방송사들은 톱스타들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기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리얼리티·토크쇼 등 익숙한 포맷을 이용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배치해 신선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최근 예능 경향에 맞춰 2049 시청층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MBC 예능 ‘굿데이’는 김태호 PD의 MBC 복귀작이자 지드래곤의 첫 고정 출연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KBS2 ‘더 시즌즈’는 최초로 배우 MC 박보검을 기용하며 신선함을 더했다. 배우 이민정은 KBS2 깡촌 리얼리티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으로 첫 단독 예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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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OTT 예능은 젊은 세대와 특정 사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반면, TV 예능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층을 보유한 데다 디지털 소외 시청자에게도 소구력이 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레거시 미디어가 주는 무게감, 신뢰도가 있다”며 “단편적인 홍보 활동만으로 보여줄 수 없는 아티스트의 숨은 매력과 역량,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 최적”이라고 말했다. 지상파의 위기에도 TV 예능은 여전히 높은 화제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OTT 예능의 강세 속에서도 스타들이 다시 TV 예능을 찾는 이유다.
방송사들은 OTT 동시 공개 등 새로운 시청 경로를 통해 시청자 유입에 나서고 있다. 지드래곤의 ‘굿데이’는 글로벌 OTT 디즈니+에서 국내 1위에 등극했다. KBS에 따르면 ‘더 시즌즈’는 지난해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 수 3억 1112만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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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심은 데 밥심 난다’는 TV 송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 수익을 창출한 좋은 사례다. tvN과 티빙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했고, 방송이 끝난 뒤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풀 버전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차별화를 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타 캐스팅에 의존하고 익숙한 포맷이 반복되면 프로그램이 노화되기 쉽다”며 “차별화한 콘셉트와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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