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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는 17일(한국시간) 무릎을 다친 엄지성이 6주간 결장한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시 엄지성은 선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전반 23분 부상으로 빠지자 교체 투입됐다.
활발한 모습으로 선제골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으나 엄지성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6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소집 해제됐다.
스완지는 “요르단전에서 상대 선수가 태클 후 어색하게 엄지성에게 착지하며 부상을 당했다”라며 “부상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7월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 곧장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9경기 1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11경기 2도움으로 활약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현재 스완지(승점 12)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승 3무 3패로 11위에 자리 잡고 있다. 7위 노리치 시티(승점 15)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가하나 엄지성 공백을 마주하게 됐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에 대해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 날이면 우리에게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됐다”라며 “그가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이 그립겠으나 우리가 알아채기도 전에 복귀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엄지성이 바로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며 “6주 안에 복귀하길 바라며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게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엄지성이 복귀까지 6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확인되면서 홍명보호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4일과 19일 각각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차 예선 5, 6차전을 치른다.
엄지성의 복귀 시점이 11월 말로 전망되면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 차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