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며 영화 ’설계자‘는 지난 30일 하루동안 5만 5271명을 극장에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7만 1115명이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강동원이 주연을 맡고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이무생, 정은채, 김신록, 김홍파, 이동휘, 특별출연 이종석까지 화려한 출연진의 앙상블로 기대감을 자아냈다. ‘설계자’는 이틀 연속 1위를 수성했지만, 일부에 난해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전개와 열린 결말이 극심한 호불호를 낳아 실관람객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CGV 실관람객평을 집계한 골든에그 지수가 61%(만점 100%)까지 하락한 상황.
그래서인지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설계자’가 다시 ‘퓨리오사’에 1위를 빼앗긴 상태다. 현재 ‘퓨리오사’의 예매량은 6만 9300명, ‘설계자’의 예매량은 6만 1493명 간발의 차로 ‘설계자’가 밀렸다. 오는 6월 5일 개봉을 앞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개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예매량 4만 5981명으로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와 3위는 전날과 똑같이 ‘퓨리오사’와 ‘범죄도시4’가 차지했다. ‘퓨리오사’는 같은 날 3만 4571명을 극장에 불러 누적 관객수 75만 2344명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6월 한국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는데다, ‘매드맥스’ 세계관에 생소한 관객들의 심리적 장벽 등으로 흥행세가 예상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범죄도시4’는 같은 날 2만 53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1115만 1045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4’는 지난 30일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