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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교도 통신’, ‘닛칸 스포츠’ 등에 따르면 국가대표 주장 출신인 미야모토가 제15대 일본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했던 미야모토는 지난해 12월 임시평의원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아 다시마 고조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낙점됐다. 1977년생인 미야모토는 23일 임시평의원회가 회장직 승계를 공식 의결하면서 일본축구협회 최연소 회장이 됐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미야모토는 1995년 감바오사카(일본)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RB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비셀고베를 거쳐 201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오사카에서만 341경기에 나섰고 J리그와 오스트리아 리그 우승을 한 차례씩 경험했다.
일본 대표팀으로도 A매치 7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 주장으로 뛰며 일본의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06 독일 월드컵에도 나섰다.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정상의 기쁨도 맛봤다.
미야모토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초로 J리그와 FIFA 월드컵 출전 경력이 있는 회장으로 기록됐다.
일본 축구의 새로운 수장이 된 미야모토는 남자 대표팀의 월드컵 8강과 우승, 여자 월드컵 개최 등의 비전을 내놨다.
미야모토는 “‘사무라이 블루’(남자 대표팀)의 최초 월드컵 8강 또 그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나데시코 재팬’(여자 대표팀)도 다시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2050년까지 일본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을 열어 대표팀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