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 4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불량 의료기기 판매 등의 수법으로 ‘노인 사기’를 행하는 범죄 조직에 끝까지 가는 복수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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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지난 회에 소개된 ‘노인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유상기(고상호 분) 일당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김도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도기는 행사를 가는 길에 차가 고장 나 급하게 수리를 요구하는 유상기에게 도움을 주는 듯 마는 듯함은 물론 유상기가 할아버지를 속여 카드 결제하려는 걸 전파 차단하는 방식으로 골려 주기도 하는 등 귀여운 꽃미모로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극도로 분노한 유상기의 모습까지 더해져 통쾌함과 유쾌함이 동시에 터졌다.
피해자를 물색하는 유상기를 덫에 걸려들게 하기 위해 도기는 장대표를 혼자 사는 ‘장노인’으로 둔갑시켜 복수 대행에 박차를 가했다.
장노인은 불편해 보이는 몸과는 달리 명품으로 치장하고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값비싼 골프채로 불을 때는 등 막대한 자산가임을 어필, 도기는 유상기가 장노인의 재산을 노리도록 치밀한 설계력을 선보였다.
도기가 장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본인에게 접근한 유상기에 거짓 정보를 흘렸고, 이에 속은 유상기는 아무것도 없는 하루 종일 파헤치거나, 오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찾는 등 헛수고를 하는 모습을 보여 본격 복수 전에 보여준 도기의 깨알 응징도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줬다.
장노인의 재산을 목표로 혈안이 되어있는 유상기를 확실하게 처단하기 위해 안고은(표예진 분)까지 투입해 유상기를 함정으로 유도, 유상기가 얻은 범죄 수익금이 담겨있는 트럭을 폭파하며 마무리로 향해갔다.
도기의 마지막 작전으로 장노인의 죽음까지 목격하게 했음에도 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유상기는 장노인의 재산을 찾는 중 지뢰를 밟게 되어 결국 죽음이라는 결론을 맞이하게 된다. 복수를 시작하기 전 안타까운 피해자 할머니를 생각하며 “돌려주겠다”라는 확고한 다짐을 했던 도기가 여느 때보다도 더 촘촘한 설계를 한 덕분에 확실한 응징으로 마무리했다.
이제훈은 자유자재로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완벽 소화해 다시 한번 깊은 내공의 연기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