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캠프' 새신랑 남태우, 장동민 축의금에 "뼈를 묻겠다"

김가영 기자I 2023.02.07 07:56:12
‘신병캠프’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ENA ‘신병캠프’가 ‘신병즈’의 재입대 적응기 서막을 유쾌하게 열었다. 이 가운데 ‘새신랑 신병’ 남태우가 첫 방송부터 엉뚱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NA ‘신병캠프’(연출 민진기 남예은)는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에 달하는 메가 히트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화제의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 지난 7일 첫 방송된 ENA ‘신병캠프’에서는 ‘신병즈’ 차영남 이충구 김민호 이정현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가 강원도 철원 산골짜기에 위치한 신병부대에 입소하는 모습이 버라이어티하게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으로부터 포상 휴가 겸 발리 자급자족 여행 예능 촬영으로 안내받고 발리행을 준비하던 ‘신병즈’는 모든 것이 재입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아이들처럼 들뜬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중 김현규는 발리 음식 전문점에 사전답사를 갔고, 김민호는 발리에서의 수렵 채집을 대비해 프리다이빙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특히 입소 당일 영하 10도의 날씨에 하와이안 셔츠와 반바지로 온몸에 휴양지 패션을 두르고 나타나 오들오들 떠는 남태우의 천진난만함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머지않아 ‘신병즈’는 발리 여행의 실체를 알게 됐다. 어딘지도 모른 채 신병부대에 도착한 ‘신병즈’는 “현 시간부로 여러분을 통제하겠다”는 최영재의 불호령에 당황도 잠시,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연병장으로 달려 나와 교관의 지시를 고분고분 따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남태우의 바캉스룩은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고, 남태우는 ‘신병즈’ 전원이 화장실에 가겠다는 와중에도 홀로 괜찮다고 사양하다 ‘이따가는 못 간다’는 최영재의 말에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어 ‘신병즈’는 신체검사와 함께 중대장 장동민과 1대 1 면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남태우는 “예비 신랑이라 몸이 귀할 때”라는 당돌한 어필로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그도 잠시 초면에 축의금을 쾌척하는 장동민의 돌발 행동에 “(신병부대에) 뼈를 묻겠다”며 급격히 태세를 전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남태우는 입소식에서도 “이 철원 땅에 뼈를 묻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가 “뼈가 결혼식장에 들어가도 되냐”는 장동민의 물음에 진땀을 쏟아 폭소를 더했다.

남태우는 ‘열정 빌런’에 등극하기도 했다. 최영재가 지옥의 훈련이라고 불리는 유격 8번 온몸 비틀기를 지시하자 남태우가 “16회 하겠다”며 호기를 부린 것. 애초에 8회만 시키려던 최영재는 번복의 기회를 주었으나 과도한 열정에 휩싸인 남태우는 16회를 고집했고 ‘신병즈’는 원성을 쏟아냈다. 결국 온몸 비틀기를 엉망진창으로 끝낸 ‘신병즈’는 제식훈련에서도 오합지졸 호흡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신병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편지를 쓰고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며 입소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때 첫 번째 낭독자를 자처한 남태우는 “제가 햄스터를 키운다”며 뜻 모를 소리를 했다가 중대장 장동민으로부터 “햄스터한테 편지를 썼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이에 예비 신부의 애칭이 ‘햄구맘’이라고 밝힌 남태우는 앞선 부연 설명들이 무색할 정도로 부실한(?) 편지 내용으로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신병캠프’ 첫 회에서는 남태우뿐만 아니라 신병즈 각각의 숨겨져 있던 매력과 예능감이 드러났다. 또한 중대장 장동민과 훈련 교관 최영재는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빛냈고 신병즈와 첫 만남부터 찰진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나아가 방송 말미에 공개된 2화 예고에는 신병즈의 첫 번째 대결 상대인 ‘가짜 사나이’ 팀이 등판해, 본격적으로 군대 예능 대통합이 펼쳐질 ‘신병캠프’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첫 방송부터 명랑한 웃음을 전하며 군대 예능계의 복병으로 떠오른 ENA ‘신병캠프’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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