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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닥터로이어’ 소지섭이 한밤중에 습격당했다.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12회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이 롤러코스터 전개 중심에 섰다. 수술 집도 중 역대급 위기를 극복해 환자를 살렸고, 그토록 애타게 찾는 심장이 임태문(남명렬 분) 가슴에 없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러던 중 엔딩에서는 괴한에게 습격까지 당했다. 한이한을 중심으로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6.1%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를 기록했다.
한이한은 유력 대선 후보 윤미선(강경헌 분)의 딸 양선애(정보민 분) 폐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2명의 폐를 공여받는 수술로, 양선애를 위해 양선애의 남편 도진우(김대건 분)와 윤미선이 함께 폐를 기증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술 직전 윤미선이 폐 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양선애의 목숨이 위기에 처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11회 엔딩이었다.
그렇게 위기 속에서 시작된 12회. 윤미선은 여전히 딸에게 자신의 폐 기증을 거부했다. 대신 보좌관 권윤석(박준혁 분)에게 폐 기증을 종용하기까지 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한이한은 과감한 판단력과 괴물 같은 실력을 발휘했다. 도건우의 폐를 추가로 절제해 양선애에게 이식한 것. 그 결과 양선애와 도건우 모두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이후 한이한은 윤미선과 경쟁 중인 또 다른 유력 대선 후보 임태문의 심장 수술을 준비했다. 한이한은 임태문이 5년 전 금석주(한승빈 분)의 심장을 이식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이때 예상 못한 일이 발생했다. 임태문이 심장 수술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경우, 집도의를 한이한이 아니라 구진기(이경영 분) 아들 구현성(이동하 분)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 한이한은 수술 집도를 거절했다.
여기서 한이한은 임태문이 구진기를 끊어내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가 있음을 직감했다. 이에 대해 임태문 딸 임유나(이주빈 분)는 임태문이 5년 전 반석원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임태문 가슴 속 심장이, 한이한이 찾던 금석주의 심장이 아님을 의미한다. 여기에 임유나는 임태문이 알츠하이머 약을 먹고 있으며, 이를 구진기가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것이 임태문이 구진기를 끊어내지 못하는 진짜 이유라고.
한이한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윤미선의 보좌관 권윤석이 한이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한이한은 윤미선의 꼬리를 잡기 위해 권윤석에게 접근했던 상황. 미행하는 무리를 따돌리고 권윤석이 말한 곳을 찾아간 한이한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권윤석을 발견, 그에게 응급처치하며 119에 신고했다. 그때 뒤에서 괴한이 등장, 한이한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정체불명의 괴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한이한의 모습을 끝으로 ‘닥터로이어’ 12회가 마무리됐다.
‘닥터로이어’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맹렬한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구진기를 향한 한이한, 제이든 리(신성록 분), 금석영(임수향 분)의 압박이 강력해지는 한편 5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폭풍 같은 전개에 배우들의 치열한 열연이 더해지자 시청자 몰입도도 치솟는다는 반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닥터로이어’ 남은 4회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