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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 등 (캠프 합류를 위한) 절차를 밟았다. 그는 차에서 내려 클럽하우스로 쏜살같이 달려갔다”며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약 5개월 동안이나 한국에 머물렀다가 14일 출국했고 16일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더니든에 도착했다.
그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11일 CBA 개정에 합의했고 4월 8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정하면서, 류현진도 서둘러 출국했다.
한국에서 그는 불펜 피칭까지 마쳐 실전 등판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토론토는 19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며 류현진의 등판 시점이 언제 될지가 관심이다.
빅리그 10년 차인 류현진은 지난 9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73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2020년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그는 첫해에는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후반기에 부진하기 시작하며 현지 언론의 의심을 샀다. 현재까지도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3, 4선발로 평가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 캠프에 합류하면서 선발 순서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류현진이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75이닝을 던지고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9,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