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리그 활약 황인범, 발가락 골절...당분간 결장 불가피

이석무 기자I 2022.02.27 09:25:16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루빈 카잔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루빈 카잔 구단은 26일(현지시간) “황인범이 17일 터키에서 가진 디나모 모스크바와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엄지발가락 다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황인범은 다 나을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꽤 오랜 시간 동안 키플레이어 한 명을 잃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구체적으로 회복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황인범은 2020년 8월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루반 카잔으로 이적하자마자 핵심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게임메이커로서 루빈 카잔의 공격과 수비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인범의 부상은 다음 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황인범은 정우영(알사드)와 함께 중원의 핵심 주전이다. 최종예선 1∼8차전에 모두 출전하며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황인범이 자리를 잡으면서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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