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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왕따 논란 최대 위기 '나혼산', 오늘(20일) 방송서 오해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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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1.08.20 07:15:18

방심위 민원까지 접수…하루 만에 3배로 늘어
기안84, 4년 전 공황장애 고백에 시청자 더욱 분노
제작진 논란된 클립 영상 포털서 삭제

기안84 왕따 논란이 불거진 지난 13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안84 왕따 논란으로 위기에 휩싸인 MBC ‘나 혼자 산다’가 오늘(20일) 방송을 통해 논란을 벗고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될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기안84와 전현무 둘이 함께한 마감 샤워 파티 후반부 스토리와 함께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일상이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기안84의 왕따 논란은 지난 13일 ‘나혼산’ 방송으로 인해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가 10년 만에 웹툰 ‘복학왕’ 시리즈 연재를 완결한 것을 기념해 무지개 회원들과의 축하 모임을 직접 준비하는 과정들이 전파를 탔다. 기안84는 자신의 대표작 완결을 떠나 무지개 회원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는 생각에 들떠했다. 손수 단체 티셔츠를 제작한 것은 물론 자신의 고향인 여주에서 흉가 숙소까지 마련하며 단합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장기자랑을 직접 준비했다.

그러나 이날 전현무 외에 어느 회원도 여주에 오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모임이 어렵게 되자 무지개 회원들이 참석할 수 없었고, 이에 대표로 전현무가 참석한 것이라고 뒤늦게 밝혔다. 기안84는 끝까지 이 사실을 모른 채 모임을 준비한 터라 크게 실망했고 스튜디오에서 VCR 화면을 지켜보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물론 VCR로 현장을 보던 출연자들 또한 어색함과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선 기안84가 전현무와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방송이 끝난 후 기안84가 왕따를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실망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트라우마를 투영하며 안쓰러워 했고, 이를 방관한 제작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기안84가 과거 방송을 통해 4년 간 공황 장애를 앓고 있던 사실, ‘나혼산’ 방송 출연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사회 경험을 쌓았다며 고맙고 애틋함을 드러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지상파 방송이 누군가의 부정적인 감정을 웃음의 재료로 삼는 게 과연 정당한 것이냐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나혼산’ 제작진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비판이 점점 더 거세지자 기안84의 깜짝 카메라가 담긴 클립 영상을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심지어 출연자들의 개인 SNS에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들도 등장하자 회장인 박나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닫은 상태다.

급기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약칭 방심위)에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상황까지 불거졌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9건 정도 접수됐던 해당 ‘나혼산’ 방송 민원은 18일 기준 하루 만에 28건으로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 방심위 측은 절차에 따라 민원 내용을 검토한 후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건에 상정되면 제작진은 방심위 측에 연출 요지를 소명해야 하며, 징계가 내려올 시 이를 따라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와 전현무의 마감 샤워 파티 후반부가 전파를 탈 만큼, 무지개 회원들이 늦게라도 마감 파티에 등장할지, 스튜디오 공개 사과나 별도의 입장 표명 등이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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